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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세

이란-미국 교전, 유가 다시 꿈틀, 금리 인상

by I.K. 2026. 9. 1.

요약: 미국과 이란이 한 달 만에 실제 교전을 주고받으며 이란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라라크섬을 타격하자 이란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보복 공격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하며 에너지주에 훈풍이 불고 있다. 뉴욕증시는 다음 거래일 중동발 리스크 프리미엄을 주시하며 출발할 전망이다.

실제교전 재점화

한 달 가까이 잠잠하던 미-이란 갈등이 8월 30일 다시 터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실은 로켓을 쏘려는 정황을 잡고, 라라크섬 발사대를 먼저 때렸다고 밝혔다. 이란도 가만있지 않고 요르단의 킹후세인 기지와 알아즈라크 기지에 미사일을 날렸다. 요르단 방공망이 미사일 8발을 요격하며 큰 피해는 막았고, UAE도 이란 드론을 요격했다고 전해졌다.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아직 안 나왔지만, 지난 2월 확전 이후 반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미군 18명이 이미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가 있었다면 벌써 썼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베센트 재무장관은 "앞으로 매주 이런 충돌을 더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 외무장관 아라그치는 오히려 미국이 에너지 시장을 흔들려 한다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제재 위주였던 싸움이 실제 무력 충돌로 넘어간 만큼, 시장은 이번이 한 번으로 끝날지 더 커질지를 제일 중요하게 보고 있다. 백악관 안에서도 강경파와 신중파 목소리가 엇갈린다고 하니, 앞으로 대응 수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계속 조심스럽게 만드는 중이다.

유가 급등 파장

이번 교전 소식에 국제유가는 바로 움직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 안팎까지 뛰며 전일 대비 3~4% 가까이 올랐고, WTI도 85달러 선을 넘었다. 지난달 유가가 72달러에서 102달러까지 요동쳤던 걸 생각하면, 이번 상승도 확전 우려가 유가 상단을 다시 자극하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이 평소 내보내는 하루 670만 배럴 물류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 벌써 83척을 우회시키고 3척 운항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파로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8월 내내 갤런당 4달러를 넘으며 팬데믹 시기였던 2022년 8월 기록까지 넘어섰다. 전쟁 전 3달러를 밑돌던 것과 비교하면 가계와 기업의 에너지 부담이 확실히 커진 셈이다. 호르무즈 해협 협상이 번번이 깨졌던 전례를 보면, 이번에도 휴전이 안 되는 한 유가에 붙은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쉽게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로 이어지는 중이다. 일부 트레이더는 추가 확전 시 유가가 단기적으로 100달러선까지 다시 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뉴욕증시 명암

확전 소식은 뉴욕증시 선물에도 바로 반영됐다. 노동절 연휴를 앞둔 8월 31일 다우 선물은 0.7%(약 348포인트), S&P500 선물은 0.4%, 나스닥 선물은 0.3% 각각 내리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앞서 8월 28일 정규장에서도 S&P500이 0.2%, 나스닥이 0.5% 내렸는데, 이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진 영향이 겹친 결과였다. 국채 시장에서는 2년물이 4.34%, 10년물이 4.76%까지 오르며 인플레이션과 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확실히 재미를 보고 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유가 급등에 각각 3% 안팎 올랐고, 정제마진 개선 기대까지 더해지며 연초 대비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아시아·유럽 증시는 나라별로 온도차가 컸는데, 코스피와 상하이는 오히려 오른 반면 닛케이와 독일 DAX는 내리는 등 엇갈렸다. 항공, 운송, 소비재처럼 유가에 민감한 업종은 비용 부담 우려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달러는 엔화 대비 소폭 약세, 유로는 강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가 제한적임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확전 여부와 연준 금리 신호를 같이 살피며 변동성 장세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맺음말

이번 미-이란 교전 뉴스는 단기적으로 국제유가 상방 압력을 키우며 에너지 업종엔 우호적이고, 항공·운송 같은 유가 민감 업종과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성장주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는 한 미국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역사적으로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같이 봐야 한다. 현재 투자 방향은 확전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전면적인 리스크오프보다는 에너지 섹터 중심의 선별적 비중 확대가 낫다고 본다. 노동절 연휴 이후 재개되는 화요일 장에서는 뉴스 흐름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정치권과 에너지산업의 관계를 염두에 두고, 항공·운송처럼 유가에 민감한 업종의 장기 투자를 이어가려 한다.

 

주요 관심 종목 2개 -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엑슨모빌(XOM) - $160.96, 전일대비 +4.25 (+2.71%)
셰브론(CVX) - $206.14, 전일대비 +4.28 (+2.12%)

 

Source/Data
Fortune, Gas topped $4 daily in August for the first time. New U.S. strikes on Iran are sending oil prices even higher again, August 31, 2026
ABC/AP, World shares are mixed and oil prices surge after US strike on Iranian rocket launchers, August 31, 2026
CNBC, U.S., Iran exchange strikes for first time since July as Trump threatens strategic oil hub, August 30, 2026
Bloomberg, Iran War: US Strikes Rocket Launchers Near Strait of Hormuz, August 30, 2026
Al Jazeera, Iran attacks US bases in Jordan after US strikes Larak Island, August 30, 2026
The National, US strikes Iranian island in Strait of Hormuz in first military action in month, August 30, 2026

ExxonMobil
Chev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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